망했어요


작년 '엠제로'를 끝으로 소년점프로부터 아쉬운 퇴장을 했던 색기 코미디의 대가 카노 야스히로님의 신작이
점프 스퀘어 8월호에 실렸다고 합니다. 그리 거창한 인기는 못 끌었지만 꽤 읽을만한 준수한 작품이었던지라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얼마전 작가님이 아카마루 점프에 반쯤 정신나간(...) 에로 개그 단편을
시범적으로 그려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지요. 그리하여 많은 기대속에 신작이 나왔는데





...


뭔가 표지부터 꿈도 희망도 느껴지지 않음




수십번이나 죽고 살기를 반복하는 주인공이 피튀기는 살인, 배틀을 벌인다는 줄거리로

에로따윈 코털만큼도 없는 초 극렬 시리어스물이라고 함.


...사실 작가님이 본격적으로 데뷔하기 전인 90년대엔 주로 어두운 시리어스 단편들을 그리신 바가 있는데
어쩌면 이번작을 계기로 과거로 회귀하시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야부키 화백님과 행보가 반대(...)
물론 작가님이 줄창 색기물만 고수하란 법은 없거니와 이런 장르 변환은 작품 활동의 분위기 쇄신도 되겠으나
앞서 언급했던 아카마루 에로 단편이 워낙 강렬했던지라 현지팬들(+몰핀)은 뒤통수를 엊어맞고 비명을 지르는 중. (...

작품 자체는 대체로 읽을만 하다는 평(중2병 향기가 좀 난다고도). 제목은 'L∞P'


이쯤에서 돌아보는 소년지에 작렬했던 작가님의 업적




참 해맑던 시절이었죠

by 침략몰핀 | 2009/07/04 22:57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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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희 at 2009/07/04 22:59
단편 내용이 말그대로 ㅎㄷㄷㄷ더군요. 그림도 극화풍이라 여주인공을 자세히 안보면 그 작가인지 몰라볼 정도인데다 내용도 액션이라기보다는 그로데스크, 매우 끈적끈적한 느낌의 판타지호러물.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카나마리아 at 2009/07/04 22:59
그림체도 갑자기 바뀌어버린 느낌이 드는군요.
작품자체는 많이 재밌어보입니다'ㅅ'ㅋ
Commented by 봄바람 at 2009/07/04 22:59
최근의 밝은 주인공들 같은 타입은 무리겠군요. 그런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Commented by 코토네 at 2009/07/04 23:02
단편 내용의 압박이... 그리고 그 때 그림과 신작 그림에 상당한 차이와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7/04 23:06
아카마루 에로 단편 어디 단행본에 따로 실릴 날을 기대해야... 너무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피오레 at 2009/07/04 23:07
야부키와는 정 반대지만 카츠라 마사카즈와는 비슷한 행보군요.
Commented by スナヲ at 2009/07/04 23:10
세월의 힘이란...--;

설마 카츠라 마사카즈처럼 `이런 걸 그리고 싶었습니다' 하는 건 아니겠죠.[...]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9/07/04 23:58
카츠라 마사카즈는 전영소녀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그전에도 본성을 숨기고 있었던 작가는 아니었습니다. 윙맨이랑 밴더, 섀도우 레이디...
사실 원래 뭔가 한 가지 장르에서 성공했던 만화가가 전혀 다른 물건을 내놓으면 망하기가 쉬운데 대담한 선택이군요.
Commented by 짙푸른 at 2009/07/05 00:24
응구응구라..
Commented by 렌지 at 2009/07/05 00:29
엠제로 흥행실패에 따른 절망감이 드러나는 듯한 저 그림체라니.
밝은 스토리 좋아하는데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Karin at 2009/07/05 00:32
헉... 뭔가 해서 작가이름 검색해보니 프리티 페이스 작가군요 ;;;;
Commented by 풍신 at 2009/07/05 08:16
작화가 너무 달라서 같은 작가라고는 생각 못 했었죠.
Commented by 작가 at 2009/07/05 08:39
하긴 단편시절에도 SF나 어두운 분위기와 엔딩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많이 그렸으니 지금 행보도 이해가 갑니다.

물론 엠제로 꼴이 안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Commented by 학사경고 at 2009/07/05 11:11
스즈미야에 필꼳히셨나,,, 이건 엔드리스 에잇 배틀 판 ㅋㅋㅋㅋ
Commented at 2009/07/05 12: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7/05 13:18
'또 되풀이할 건가? 내가 살해당한 그날을...'
루프라는 제목과 딱 맞는 컷인 듯 OTL
Commented by 후우 at 2009/07/05 13:49
재미있겠네요. 피가 난무하고 죽음의 연속이라니 마음에 들어요. 그림체도 괜찮고.
Commented by 휴이 at 2009/07/05 13:51
프리티 페이스 때부터 '이 작가분은 에로를 그려야해!!' 라고 느꼈는데
에로는 전혀 없는 배틀물 이라니..... (눈물)
Commented by 레이안 at 2009/07/05 14:05
아무래도 에로쪽보다는 시리어스쪽이 좀 더 벌거라고 생각했다던가...;ㅁ;
Commented by 마리사 at 2009/07/05 15:00
다른 작가인줄 알았습니다.
그림체가...
그리고 저 대사... GER이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소가랑랑 at 2009/07/05 18:32
대표적인조루(...)작가죠
Commented by 야이놈아 at 2009/07/05 20:21
아무리 트러블에 털렸기로서니 그런데로가나요....

엠제로2부나 써줄것이지 어케저런짓을
Commented by Leviathan at 2009/07/06 01:27
저는 밑에 있는 것이 더 꿈도 희망도 없다고 느껴지는데요;;
Commented by 알카 at 2009/07/06 08:43
엠제로나 마저 할것이지 이건;;;;;;
Commented by 野風 at 2009/07/07 19:08
초기 단편들은 국내에 해적판으로 모음집이 나온적도 있습니다.
꽤 바리에이션이 풍부해서 재미있었습니다.
Commented by 토미에 at 2009/07/08 00:18
뭐 생각해보면 한 작가가 다른 작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긴 하죠....오바타 타케시도 바둑에 무뇌 액션에 엄청나게 긴장되는 두뇌싸움까지(아, 근데 스토리 작가가 다 따로 있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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