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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KNIGHT: 올해의 마스터피스 잡상




개봉 당일엔 사람에 치여서 고생스럽게 감상, 여유있게 보겠답시고 다음날 다시 가봤더니 여전히 죄다 매진에 기절,
다다음날 새벽 1시 반(...)에 딱 하나 남아있는걸로 간신히 재감상 성공. 영화 한편 제대로 보기 참 뭐 빠지는 듯. ;D
여튼 애타게 기다려왔던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의 이상을 보여줘서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올해 본 영화들 중 단연 최고에, 사견이지만 올해를 넘어 앞으로 몇년간 이 작품을 넘어설만한 영화는 나오기 힘들지도.


스포일러 주의


쓰기 편하게 존대는 생략합니다. 원체 두서없는 글이기도 하고



-@
전작이 좀 지리하고 갈팡질팡한 감이 있었다면 이번작은 영리하게 속을 꽉 채워넣어 2시간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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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큰 볼거리이긴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로서의 재미도 충분히 보장하고도 남음.
바이크씬은 통쾌한 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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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은 예상대로(?) 히스 레저의 조커에게 꽤 잡아먹히긴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묵직.
배척받는 히어로의 고뇌하는 모습을 실감있게 보여주며 영화의 주제의식을 주인공답게 제대로 어필.
이제 크리스천 베일이 아닌 배트맨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제대로 자리 잡은 듯.
영화 간간히 나오는 알프레드와의 환담도 정말 좋았다 ;)

-@
말할 것도 없지만 포에버의 그 방정맞은 투페이스는 이제 뇌리에서 지워도 됨 ;D
초 중반부 내내 하비 덴트로서의 호연이 좋은 토대가 되어준지라 후반부에나 등장하는
패널티에도 불구, 강한 존재감을 내뿜는 음울하며 서글픈 투페이스를 만나볼수 있다.
맹목적인 복수귀가 다 그렇듯 필연적인 찌질함은 수반되긴 하지만/

-@
그리고 히스 레저의 조커......
생각보다 조커가 그렇게까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좀 의외였었다(예고편만 보면 거의 영화 반은 집어먹을줄 알았는데;)
사실 불필요한 등장빈도를 줄이는 대신 스토리 상 들어가야 할 시간 안엔 빠짐없이 들어갔다고 보는게 나을 듯.
그리고 그 시간동안 말그대로 영화 전체를 'stole the show' 해버린다.
영화 내 개그를 대부분 전담할 정도로(...) 우스꽝스럽지만 동시에 섬짓함을 느끼게 하고(초반의 연필 마술이 대표적)
엄청나게 흉폭하고 잔인하며 주도면밀하고
경찰, 마피아, 시민, 배트맨, 심지어 자기 부하들까지 죄다 뒤통수 치고 지 이름 마냥 광대로 만들어 버리는
가장 강력한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이미지 그 자체를 유감없이 발휘.

완벽하게 미쳐버린 그에게 있어서 최대의 유희는 돈도 테러 행위도 아닌, 바로 배트맨이다.
조커에게 있어선 그와의 대결만이 즐거움이며 고담시에서 freak으로 취급받는 그의 최대의 이해자 중 한명이기도 하다.
덕분에 영화 전체에 걸쳐 배트맨을 향해 구애 행위(...)를 펼치는데 이게 영화 최고의 백미 중 하나.
"네가 없으면 내가 뭘 할수 있겠나?" "너와 난 평생 함께 해먹을수 있어" 같은 애정넘치는 대사는 기본에
심지어 TV쇼에 나와 배트맨의 정체를 까발리겠다는 놈을 보고 '60분 이내에 그 놈 죽이지 않으면 병원 통째로 날려버린다'
고 협박 전화까지 날린다. 오오... 조커... 오오
그렇기 때문에 고담시 히어로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배트맨 퇴장의 빌미를 제공한 하비 덴트를 파멸시켜서 투페이스로
만들어 버리고, 배트맨을 벼랑끝으로 밀어넣어 자신과 맞서 싸우는 다크 나이트의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조커의 마지막 웃음소리는 승리자의 그것이었고 -이젠 두번다신 들을수 없기에 더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덧글

  • 오타마 2008/07/21 16:10 # 답글

    히스레저...아까운 배우에요..저 영화는 반드시 봐야겠네요
  • konjoe 2008/07/21 16:26 # 답글

    꿈보다 해몽. 영화를 보기전에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좋은 기대치를 갖게 해주신 데 대해 브라보!
    한국 개봉일을 기다릴 뿐입니다.

    기회가 되면 그쪽 땅의 상영관이라던지, 영화감상 이야기 같은것도 좀더 들어보고 싶네요.
  • 듀얼배드가이 2008/07/21 16:39 # 답글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해주셨군요, 속 시원합니다, 커어~

    "너와 난 평생 함께 해먹을수 있어"는 정말 명대사중의 하나이지만 이제는 이루어 질수 없어서 여운이 남는듯 합니다, 하아...

    암튼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나중에 되면 아이맥스로 또 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인기가 좋으면 이미 스파이더맨3이 세운 흥행기록을 깨버렸다는군요, 개봉일과 주말기록 둘 다 말이죠 >_<
  • 시대유감 2008/07/21 16:50 # 답글

    역시 배트맨과 조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군요. 오오...
  • 밀리 2008/07/21 17:10 # 삭제 답글

    조커배트는 이미 공식 CP인가요 그런건가요ㅠㅠ
  • 한국산 2008/07/21 17:13 # 답글

    오오 역시 조커 오오 애니도 보지않았지만 영화도 다 보지않았지만 꼭 봐야겠네요!
  • 레드군 2008/07/21 17:42 # 삭제 답글

    으으 기대된다능..
  • 무릎위의우넹 2008/07/21 18:34 # 답글

    최근에 본 '놈놈놈'보다 재미있을지가 기대되는군요.

    한국에도 빨리 개봉이 되야 할텐데.....
  • 회색인간 2008/07/21 19:48 # 답글

    위대한 악역이죠. 조커는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그의 능력치를 넘어서는 악역은 찾기 힘들듯.......사실 조커는 모든것을 다 버렸기 때문에 초월 할 수 있는 겁니다.......돈도 친구도 안정도 그에겐 불필요하니까요.......
  • 이정퓨 2008/07/21 21:30 # 답글

    놈놈놈도 기다려왔지만 비긴즈 이후로 소식만 들리면 가슴을 뛰게 했던 영화기에 매우 기대가 큽니다ㅠㅠㅠㅠ 짤방 정말 멋집니다..
  • 무영대도 2008/07/21 22:25 # 답글

    아 왜 동시개봉이 아니란 말인가!!!! 왜 하필 8월에 개봉해서 사람똥줄타게 만드는지..
  • ... 2008/07/22 00:24 # 삭제 답글

    그리고 우리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명곡
  • 회색인간 2008/07/22 00:56 # 답글

    영화 시리즈가....뒤로 계속 나올 테고 조커는 계속 깐죽깐죽 나올 텐데.....문제는 히스레져를 능가하는 조커를 연기할 자가 등장할 것인가군요
  • 사쿠라군 2008/07/22 06:24 # 삭제 답글

    아이맥스로 보려고 준비중이라죠.~
  • 메피스토 2008/07/22 13:17 # 삭제 답글

    히스 레저씨가 조커 연기한다는 점이 매우 어울리더군요 :D
  • steelord 2008/07/22 13:47 # 삭제 답글

    결론 : 얀데레 조커?

    양키코밐스를 영화화 한 것 중에선 역시 슈퍼맨과 배추맨이 제일 나은 듯 하다능. 어느정도 인간에 대한 성찰도 있고.

    요 몇년간 마블이 기세를 올리고 있으나 역사와 전통의 DC의 저력은 대단해 보인다능.

    한쿸은 워리 언제 개봉하려나... 워리도 아직 못봤다능.
  • 슬레이드 2008/07/22 16:50 # 답글

    아아 아깝다 히스 레저.... 큰 별이 졌구나...
  • NamU 2008/07/23 23:54 # 답글

    한국 개봉 날짜까지 열심히 프로모션 영상을 봐야겠군요. 하루 빨리 보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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