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는 어제 보고왔는데(미국 시간으로) 심야에 보고와서 바로 지쳐 쓰러져 잔지라 오늘에야 뭔가 끄적입니다.
정지훈 형! 비중도 의외로 무지 높고 꽤 근사하게 나와줬더군요. 캐릭터 자체는 이해가 안된달까 좀 괴악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단연 가장 섹시한 등장인물(노출씬도 제일 많고...)
헐리우드 첫 데뷔로 이정도면 성공적 아닐까 싶습니다. 차기작이라는 닌자 어쌔신(...맞나?)도 기대해 봄.
...근데 정작 영화 보고나서 기억나는건 진짜 저것밖에 없음. 왜?(...)
영화 꽤 재밌었습니다. 거의 시각적 폭력 수준에 가까운 색들의 향연이나 기발한 만화적 연출은 '보는'
영화로서의 재미를 제법 충족시켜 줬다는 느낌. 그런데 가족영화 치고는 좀 지나치게 괴스럽지 않나...;
훈훈한 가족물 코드를 중간중간 낑궈 넣으려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영화가 루즈해지고 완급 조절도 잘 안됐달까,
한창 눈을 빛내며 영화 보던 아이들도 점차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줌. ...역시 오덕 형제들에게 가족물은 무리?/
그래도 어린시절 원작만화를 보고 자랐던 미국 어른들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보러 오는 광경은 참 훈훈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영화 오프닝이나 원작을 재현한듯한 여러 장면들에 오히려 아이들보다 더 환호하는 어른 관객들이 재밌었달까 ;D
현재 여러모로 강철남에 밀린데다 여기저기 미친듯이 까이고 있긴 하지만
자기네 취향과 어린시절 꿈을 우주급으로 화려하게 발사시키는 형제가 참 부러웠다고나...
그리고 박준형 뭥미 orz

미국판 원작애니 OP.
영화 보러 가실거면 적어도 마지막의 주인공 포즈만큼은 봐두시길 :D
덧글
박준형은....솔직히 저는 처음 봤을때, 못알아봤습니다;;
저만 갈갈이 떠올렸나요.(응??)
이 노래를 기억하시는 분은.................이미 젊다고 거짓말해도 소용없슈!
박중형은 좀 안습이긴 뭐하나 삿대질이 참 인상적이구마.
마지막 토코칸 모터스라는 글자 보고 영화관에서 뿜었다는 것..
진짜였군요 ㅠㅠㅠㅠ
레이싱 만화 패러디가 이거 였군요...(그외 심슨, 고인돌 가족 프린스톤 등등을 패러디...)
죄다 "우!아!우!", "와우!", "와아!"이런 식으로 말을 하길래 뭔가 했더니...
'WOW'가 이 만화영화에 트레이드 마크 였을 줄이야...
개인적으론 잼있게 봤음...